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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유리에 부딪혀 죽는 새 감소

앞으로는 시카고의 건물 외벽에 부딪혀 죽는 새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실시한 새 살리기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맥코믹 플레이스와 필드 뮤지엄 측은 지난 해 여름 맥코믹 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에 설치한 투명 유리 필름 부착을 통해 유리에 부딪혀 죽은 새들의 숫자가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면 유리창 12만 평방피트를 설치한 맥코믹 플레이스 레이크센터에서는 지난 2023년 가을 하루에만 1천마리 이상의 새들이 투명 유리에 충돌해 죽자 유리에 하얀색 점이 보이게 하는 투명 필름을 부착했다.     이를 통해 새들이 충돌 전에 유리를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충돌로 인한 대량 폐사도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 투명 필름의 장점은 비교적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비용 역시 저렴하다는 점이다. 전면 투명 유리창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조류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할 경우 유리에 하얀색 점이 촘촘히 박혀 있는 보호 필름만 부착해도 새의 충돌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됐다.     전체 유리 면적에서 하얀색 점이 차지하는 면적은 6~8%에 그쳐 건물 내외부에서 투과성도 좋다.     이에 시카고 주요 건물에서는 새 보호용 필름 부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빌딩 아홉 곳에서 투명 필름 부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맥코믹 플레이스와 함께 시카고 강과 미시간 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등지에서도 대량으로 새들이 죽는 사례가 있었다. 매장 홍보 등을 위해 저녁에도 실내등을 환하게 켜놓은 경우 새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유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날다가 부딪혀 죽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조류보호단체에서 적극적인 피해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곤 했다.  Nathan Park 기자건물 유리 건물 유리 전면 유리창 투명 유리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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